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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기록1] 부상 과정 (십자인대 파열, 반월판연골 손상, 내측인대 손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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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기록1] 부상 과정 (십자인대 파열, 반월판연골 손상, 내측인대 손상)

LeoMax 2023. 5. 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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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당했습니다...ㅠㅠ

성실하게 블로그, 유튜브도 운동도 해야했는데 성실하지 못한 저에 대한 벌이 내려진 것일까요?

최근 실력과 결과와는 무관해도 더 늦기전에 시합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자는 생각으로 나름 감량도 열심히해서 시합에 출전하고 있었는데요.

(물론 결과는 그닥...)

(-76kg 은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지 연패 행진 기록중입니다...ㅜㅜ)

기쁜 내용은 아니지만 부상 과정 그리고 이에 대한 기록을 최대한 자세히 남겨보려고합니다.

저도 이것 저것 찾아보고 물어보면서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팁은 좀 도움이 된다! 라고 할만한 것들을 세세하게 기록해보려합니다.

 

부상 과정

평소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전은 조용히 수도권에서 열리는 시합에 조용히 혼자 참가 신청을 했고 운전을해서 올라갔습니다.

무려 5시간 정도 걸리는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갔고 본가에서 1박을 한 뒤 다음날 시합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에 참가했던 시합은 아부다비 서울이었습니다(서울인데 시합은 서울에서 안 한건 안 비밀....)

뭐 시합 이야기는 생략하고 두번째 경기에서 제가 탑에서 상대의 가드를 뿌리치려는 과정에서 상대가 그대로 제 몸에 매달린 채로 포지션에 우위를 가져가려는 순간에 제가 스텐딩에서 버티는 모양에서 백테이크를 위해 저의 오금쪽을 차려는 과정에서 운이 없었는지 오금대신 외측인대쪽을 차이면서 무릎이 안쪽으로 꺾였습니다. 무릎쪽에선 크진 않았지만 파열음 (두두둑) 소리가 나면서 저는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습니다. 웬만하면 아프다고 소리를 내는 편은 아닌데 찐 부상의 고통은 그래도 소리가 나더라고요...

경기는 그대로 중단되었고 현장에 배치되어있던 의료진 점검후 내측인대 파열로 소견을 받았습니다.

참 사람이 위기의 순간이 오면 슬로우모션으로 보인다고 하던데 이게 또 제 눈에는 과장이 되어 기억에 남았더라고요.

제 다리가 최대한 내측으로 꺾여있는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직감했습니다.

'아 망했네...'

하는 순간 상대의 다리가 저의 무릎옆을 걷어차듯 꺾였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으로 보면 살짝 부딫치는 정도지 차는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차이는 것보다 밀리면서 꺾여서 더 부상위험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위 그림은 니 리핑(Knee Reaping)의 과정인데 딱 스텐딩에서 저 모양으로 무릎이 최대한 꺾인채로 서있는 자세에서 

딱 저 화살표 방향으로 외력이 가해지면서 부상이 발생했습니다.

초기 부상의 정도 및 증상

의료진이 검사하는 방법은 제 다리를 무릎 위로 들은채로 무릎이 안쪽으로 밀리는지 안밀리는지를 검사했습니다.

몰랐는데 원래 무릎은 안쪽으로 휘어 들어가지를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엄청 미세하게 움직이는데도 내측인대 손상 또는 파열 진단 소견이 나왔습니다.

부상 직후에는 몸에 열도 올라있고 아직 몸이 흥분 상태라 다리만 절뚝일 정도 엄청난 고통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은 내측인대 부상을 당했던 주변 지인들의 상태를 봐왔고 붓기를 최대한 줄이기위해 테이프로 무릎주변을 압박 및 고정했습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를 취하자 무릎이 뒤쪽으로 빠지는 느낌이 났습니다.

무릎이 뒤쪽으로 빠지는 현상은 내측인대 손상보다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증상임을 참고!

 

내측인대 파열은 보통 단독으로 발생하기보다는 내측인대 특성상 십자인대의 파열과 반월상연골의 파열이 동반으로 수반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일단은 운전을 해서 올라왔기에 어쩔 수 없이 무릎을 테이핑으로 고정 그리고 아이싱을 하면서 운전해서 다시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무릎을 다친 것이고 운전은 일단 발목만 움직일 수 있으면 할 수 있는지라 내려오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신축성이 없는 C 타입 테이프로 안쪽을 최대한 감아준 후 위에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편의점에서 얼음을 사서 아이싱을 해주면서 운전해서 내려왔습니다. 이러고서 5시간 가량 운전을 했다는 거... 운전은 발목만 이용해서 하는거라 무리 없이 잘 해서 내려 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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